골프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1위로 유지하여 우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원래 영국 경마장에서 사용되던 표현으로, 출발선에 설치된 가는 철삿줄(wire)을 가장 먼저 끊고 출발한 말이 다시 결승선에서 철삿줄을 끊어 1등으로 들어오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골프에서는 대회 4라운드 내내 2위로 떨어지지 않고 처음부터 1위를 유지하는 선수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유해란 선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여 경기 전체를 통틀어 1위로 머물렀습니다. 또한 2021년 3월에 열린 KIA Classic에서는 박인비 선수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하였으며, 4라운드 내내 우위를 지켜냈습니다. 골프는 많은 경쟁자와 기상 조건, 체력과 정신력 등 수많은 요인을 극복해야 하는 경기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흔치 않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