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당 장구 나무라지 마라 문법 자체는 중요하다. 누구도 부인 못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나름의 우리의 시험용 찍기의 문법의 공식을 만든 잘 못을 범한 것이다. 문법 자체는 아주 신성하게 존재하고 있다. 문법의 용법을 설명하기 위한 억지로 만든 예문이 이 책 저 책에서 서로 인용되어 “추억의 문장”이라고 까지 명명하고 있다. 가령, stop smoking과 stop to smoke의 차이가 그런 것이다. 아니다! 관련 문법 지식도 배우고 그때 실용 영어도 같이 배우게 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제가 유학했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될 듯하다. 소리 영어 영역은 또 다른 영역이다. 듣기 말하기는 따로 배워야 한다. 문법을 절대 무시할 수는 없다. 문법을 바르게 가르쳐서 학생들이 실용 생활 중에 사용 할 수 있게 정확한 느낌을 전달해야 한다. 문법적으로는 정확하게 맞지만, 실생활에서는 사용 안 하는 문장들도 많이 있다. 가령, I consider him honest. (o) I know him honest 등이 그런 것이다. 무조건 틀 속에 넣어서 이런 단어가 나오면 무조건 다음에는 to 부정사가 오고 또 이런 동사가 나오면 동명사가 나오고, 또 have 동사 다음에 사람 목적어가 나오면 동사원형이 나오고 또 사물이 나오면 과거분사가 온다고만 언제까지 가르치고 있을 것인가? 그게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미안하지만 틀린 말이다. 우리끼리 만들어서 우리끼리 통하는 우리끼리의 문법이고 우리끼리의 시험 문제용 문법이다. 그렇다면 영화 벤허에 나오는 이 표현은 문법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자기의 쇠사슬을 풀어준 집정관에게 왜 이 사슬을 풀어주셨죠? 또는 풀어주라고 하셨는가요? 라는 부분이다. 사람 목적어 다음에는 동사원형이 나오고... 라는 우리 문법의 기준에 보면 Why did you have me unchained? 는 나올 수가 없다. 사람이 왔으니 그다음은 동사원형이 나와야 한다. 틀렸다. 그 목적어가 받는 힘의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다음은 문법이 왜 필요한가? 상대방의 표현을 이해하고 또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 위해서 문장의 구조를 위해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영어를 배우는 제일 좋은 방법은, 흔히들 많이 회자하는 말이지만, 외국인들처럼 어릴 때부터 생활하면서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배우는 우리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문법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이 문법에만 매달려있으면 그것 또한 곤란하다. 너무 가까이해서도 멀리해서도 안 되는 것이 문법이다. 너무 가까이하지 말라는 말은 너무 문법을 맹신하다 보면 그 문법이 우리 영어의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하나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이 빠지는 버릇이 있다. 문법에만 빠지다 보면 이 문법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문법 바보들이 참 많이 있다. 읽고 해석은 정말 잘하지만, 외국인과 대화 한 마디 못하는 벙어리 영어를 하는 분들이 참 많이 있다. 영어의 본질을 잘 못 본 것이다. 영어의 내포 외연을 잘 본 것이다. 문법을 다 마스터한다고 해도 영어라는 전체 그림으로 볼 때는 30% 정도밖에 모르는 것이다. 그 외에 우리가 필히 알아야 하는 소리 영어의 영역도 문법의 30%만큼은 중요하다. 그 나머지 40%는 표현의 영역이다. 종합적으로 현상을 봐야 한다. 제가 귀납적이라는 말을 사용한 이유는 제 시리즈를 따라오시면 문법에 필요한 것은 익히시게 됩니다. 그때 사용하는 예문들이 실용문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외국에서 당하면서 배운 표현들입니다. 그리고 소리 영어 영역도 제가 설명을 아울러서 드릴 예정입니다. 영어를 종합적으로 이룰 수 있게 도와드릴 것입니다. 여기서 표현이라는 것은 아무리 잘 알아듣고, 문법적으로 잘 알고 있어도 이해가 안 되는 실용 표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알고 보면 너무나 쉬운데 문법으로, 소리 영어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알고 나면 쉽지만, 모를 땐 한없이 어려운 게 영어표현이다. 문법, 소리 영어, 표현 이 3박자가 고루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어느 정도 영어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시리즈에서는 우리가 I) 잘 못 배운 문법을 우선 정리한다. 상당히 많이 있다. ii) native 들의 머릿속에는 뭐가 흐르고 있기에 그들은 그렇게 표현하는가에 초점을 두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문법을 다시 정리한다. (=cognitive approach) iii) 따지고 보면 중요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겠지만, 그래도 더 중요한 동사부터, 그것도, 무엇이 원형 동사이고, to 부정사이며, 동명사이며, 현재분사이고 또 과거분사인가? 이 점을 먼저 명확히 해 두고자 한다. 학생들이 이 부분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영어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큰 고목을 생각하면 먼저 뿌리와 그 줄기부터 그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 외 잔가지와 나뭇잎 등은 나중에 서서히 그려 나갈 것이다. iv) 국어와 영어가 무엇이 같으며 또 다르다면 무엇이 어떤 측면에서 다른가? 문장의 배열 측면에서,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가? 수식 측면에서는 서로가 어떻게 다른가? 어떤 덩어리가 있으며 그 덩어리들끼리 또는 덩어리 내의 유기적인 관계는 어떠한가? 기존의 문법 서적에서 나온 예문은 하나도 사용되지 않는다. 실제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실용 예문으로 설명이 될 것이다. 의도는 실제 여기에 나오는 예문용 표현만 알고 있어도 앞에 언급됐던 상당한 부분의 “표현” 부분을 커버하자는 것이다.